개복숭아 효소 만드는 방법

 

 

개복숭아 수확시기:

어쩌다 전원생활을 시작하고나서 처음 도전하는 개복숭아 효소 입니다. 시골집 앞 공터에 마침 개복숭아 나무가 두그루 있었습니다. 개복숭아 수확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6월중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벌레가 먹게 되어서 수확할 것이 없게 됩니다. 게다가 씨가 여물면 씨앗에서 독성이 나온다기에, 씨가 여물기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나름 일찍 딴다고 6월 22일 토요일 땃는데 이미 하얀 진액이 묻어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이미 벌레가 들어있다는 뜻이므로 이런 것들은 바로바로 패스하고 깨끗한 것만 땁니다.

개복숭아 딸 때 주의할점:

통통한 열매들이 잔뜩 열렸습니다. 개복숭아 딸때 주의할점은 장갑 필수착용입니다. 안 그러면 복숭아 특유의 까슬까슬한 털 때문에 가려울수가 있습니다. 참 따는 와중에 친구한테서 문자가 와서 일하는 중이라고 사진을 보내줬더니 매실 따냐고 그러더라구요. 참 비슷하게 생기긴 했네요. 유일하게 다른 점은 매실은 털이 없고 매끈하다는 점입니다.


개복숭아 씻는 방법: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깔끄러운 털 제거하기에 여간 쉬운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꼭지는 꼭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러면 나중에 효소에서 쓴 맛이 난다고 합니다. 참, 깨끗하게 씻은 개복숭아를 체에 담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이를 들어내야 합니다. 그 작업을 몇번이나 반복해야 합니다. 작은 고양이 들어내고, 큰 고양이 들어내고, 다시 작은 고양이 들어내고....

개복숭아 물기 제거:

깨끗하게 씻은 개복숭아는 햇빛에 30분 정도 널어놓았더니 물기가 싹 제거되었습니다. 집에서 담그시는 분들도 체에 담아서 물기를 꼭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소 담그기:

효소 만드는 방법은 참 쉽습니다. 개복숭아와 설탕을 1:1 비율로 잘 섞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나중에 윗부분은 설탕을 듬뿍 덮어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3개월 정도 숙성시킨 다음 걸러서 6개월 정도 더 발효시키면 몸에 좋은 효소가 만들어진답니다. 처음 며칠은 하루에 한번씩 뒤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짠! 너무 쉽게 만들어졌으니 이젠 마무리로 개복숭아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도 쉽게 만들수 있을만큼 쉬운 것 같습니다.

개복숭아 효능:

1. 기관지 질환: 잔기침이 자주 나고, 목이 쉽게 쉬거나, 가래가 많은 사람들, 또는 담배를 피는 분들이 보통 3개월 정도만 먹어도 기침이나 가래가 거의 사라진다고 합니다. 니코틴 제거 효과에 뛰어남으로 흡연자, 비흡연자한테 다 좋습니다.

2. 노화방지: 개복숭아에는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 노화에  방지해주고, 어린이 아토피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3. 피로회복: 비타민 B와 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고 특히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활성산소를 줄여주기에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4. 다이어트: 개복숭아는 100그람당 35칼로리에 불과하기에, 다이어트에도 좋고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변비해결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5. 항암작용: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발암물질의 하나인 니트로소아민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6. 독소배출: 개복숭아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신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해소,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상, 어쩌다 전원생활, 개복숭아 효소 담그기 첫 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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